홀인원! 골프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해보고 싶은 기분 좋은 일이죠. <br /> <br />그런데 이 홀인원 사례를 너무 과하게 하려다 보니 이걸 위한 보험에 이어 유료 멤버십까지 나왔는데, 이걸 노린 사기가 많다고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예.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저도 골프를 하지만 홀인원은 필드는 물론 스크린에서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요. <br /> <br />티샷한 공이 단번에 홀컵으로 들어가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죠. <br /> <br />기분 좋은 일이니까 함께 공을 치던 동반자들은 기념패를 만들어주고 홀인원 당사자는 동반자들에게 한턱 쏘는 관행이 있죠. <br /> <br />그런데 한턱을 쏜다는 수준이 가볍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, 거하게 밥이나 술을 한번 사는 건 기본이고, 다음 라운딩의 그린피를 내준다든가, 심지어는 고급 양복을 한 벌씩 해준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홀인원의 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에 이어 유료 멤버십도 나왔는데, 예를 들면 6개월 구독료로 36,500원을 내면 홀인원 상금으로 최대 3백만 원을 주는 형식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멤버십이 사기로 드러난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골퍼들의 심리를 이용해 회원 가입을 유도한 뒤 회비만 받아서 잠적을 하는 건데요, 피해자 얘기 잠깐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A 씨 / L 업체 홀인원 멤버십 가입자 : 작년 연말부터 계속 전화를 해봤는데 통화 연결이 안 되고,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재가입하라는 광고만 오더라고요.] <br /> <br />이런 홀인원 멤버십 사기는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인데요. <br /> <br />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홀인원 상금 미지급 피해구제 신청은 지난해 66건으로 2년 사이 13배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멤버십 상품은 보험과 같은 금융 상품이 아니어서,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런 사기 범죄를 막고, 또 잡는 것도 좋지만 '홀인원'에 대한 우리 문화가 좀 바뀌어야 한다는 시각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한 우리 YTN 보도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댓글을 주셨는데, 너무 과하게 주변인들을 대접하는 문화와 그렇게 해야 한다는 인식 자체를 좀 바꾸고 그냥 즐겁고, 부담없는 이벤트로 끝내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기봉 (kgb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4051717090172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